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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예술엔 인종의 벽 없는데 한국은 왜 그들을 떠미나 경향신문 > 사회 > 노동 예술엔 인종의 벽 없는데 한국은 왜 그들을 떠미나 김지환기자 kjh1010@kyunghya ㆍ‘인천판 미누’ 작가 범 라우티 등 이주노동자 예술인 잇단 추방에 들끓는 지역사회 인천판 ‘미누’로 불리는 네팔 출신의 이주노동자 동화작가 범 라우티(43)의 강제추방에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인천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하킴(32·방글라데시)을 비롯해 범 라우티까지 잇달아 강제추방 당하면서 “인천, 나아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가 큰 이주노동자들을 선처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범 라우티 한국 최초의 이주노동자 동화작가로 작품성 인정 받아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지내오던 범 라우티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로 강제추방했다. 초등학교 교.. 더보기
이주노동자 시인, 하킴 아무도 모른다, 나를 하킴 세상이 옛날처럼 돌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자리에서 항상 바쁘다 달과 태양 그리고 별들이 옛날처럼 빛을 주고 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어둡다 나는 왜 나처럼 되었나 나의 마음은 아프다 어느 날 하루 나는 마른 꽃처럼 마음도 말랐다 당신은 나를 알아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바보처럼 당신에게 다가가고 있다 하나의 진실을 꼭 잡으면서 너는 나를 버린다 나를 바보라고 그래도 나는 왔다 당신의 사랑을 위해 당신은 나를 모른다 하늘은 있지만 구름이 없다 나는 어디에도 없다 바람은 있지만 나는 어디에도 없다 * 1994년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한 회사에서만 12년간 일한 하킴은 2009년 6월18일 야근 근무 도중 방글라데시 동료 5명과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단속에 의해 출입국관리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