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누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누 추방' 야만사회 [미추홀 칼럼]‘미누 추방’ 야만사회 [경향신문] 2009년 10월 20일(화) 오전 05:0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나의 벗 중에 이주노동자가 몇 있다. 그들은 대개 솔직하고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인 우리의 젊은 이웃이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하킴도 나의 벗, 우리 이웃이었다. 하킴은 16년 동안 인천 가좌동에서 전자 기판을 만드는 기술자로 일했다. 산업연수생으로 와서 일을 하다가 미등록자가 된 그는 청춘을 오로지 한국의 이주노동자로 보냈다. 그런데 그에게는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늦은 시간 야간작업을 하면서 틈틈이 시를 썼다. 문예지에 시를 실어 등단하기도 한 그는 일이 끝난 주말이면 아시아문학 낭송회 등을 다니며 시낭송을 했다. 이주노동자로 생활하면서 느낀 사랑과 비애가 그의 주요한 노래였지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