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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시선

푸르른 대지의 말




지난 일년  아시아애愛를 실천하는 공간 '오늘'이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한
고단한 삶에서 우리가 깨달은 것은 '주변'은 언제나 무관심에 허덕이고,
외면받고, 냉대당하고, 설움받고, 그로인하여 고통당한다는 사실입니다.
달리 말하면, 가진자들이, 없는 자들을 억압하는 방식의 일종인 '소외'를 당합니다.

말은 언제나 소통을 말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함께'라는 말이 사라진 세상은 강퍅하기만 합니다. 

피의 색깔은 한 색인데 우리는 너무 많은 구분과 배제와 차별이라는
피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호모 비아토로(homo viator)'. 인간의 삶은 이산(離散)의 삶!
한 조각 구름처럼 떠돌다 사라지는 것,
나그네처럼 정처없이 떠도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삶의 본질일지 모르지만,

풀씨에게는 구분하고 배제하고, 차별하는 이성이 없습니다.
푸르른 대지에서 자라  너른 세상을 꿈꾸는 풀씨는 그래서 
신산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유와 희망을 배우게 합니다. 


아시아애를 실천하는, 아시아이주문화공간 '오늘'입니다.


아빠 제발 잡히지마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란주 (삶이보이는창,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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