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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시선

매화 소식


▷수령 640여년이 된 산청 남사마을의 '원정매(元正梅)'

매화가 찾아왔습니다.
겨울을 훌훌 털어버리고 마냥 환하게 봄을 알립니다.
옛 등걸에 고고하게 매화 몇 송이,
봄 소식 몇 자 피어 보냅니다.

경제불황으로 모든 이들의 삶이 어렵지만, 이주노동자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삶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마른 땅에도 어김없이 꽃이 피어나듯
지금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운 매화 향을 함께 맡아봅니다.


집 양지 일찍 심은
한 그루 매화

찬 겨울 꽃망울
나를 위해 열었네

밝은 창에 글 읽으며
향 피우고 앉았으니

한 점 티끌로
오는 것이 없어라

-원정공 하즙(何楫,1303~1380) '매화시'



돌 깨는 아이들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범 라우티 (작가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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