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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시선

태국에서 만난 귀환 이주노동자 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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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만난 귀환 이주노동자 리욤은 용인에 있는 사업장에서 산재를 당했다.

한국에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지 2개월도 채 안된 어느 날 아침 프레스에 그의 손가락이 싹둑 날아 갔다.

그는 다섯 손가락이 잘린 보상으로 3,100만 원을 받았는데

그것으로 태국에 와서 택시 2대를 소유한 사장이 되었다.

헤어질 때 그는 내게 손가락이 없는 뭉툭한 오른손을 치켜 세우며 배웅을 했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달라는 뜻 같았다. 그의 삶이 송곳이 되어 폐부를 찔렀다.


태국의 이해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한국태국학회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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