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다알리아와 칸나 다알리아와 칸나 이 세 기 다알리아는 말없이 말없이 피고 그 옆 칸나도 피어 붉듯 피어 말없이 타고 다알리아와 칸나를 오가는 오가는 잠자리만 몸이 뜨거워 뜨거워 앉았다 날았다 베트남 오누이 소리 없이 떠나간 수세미꽃 피는 빈집 빈 마당에 다알리아와 칸나는 피고 말이 없이 피고 내가 일하는 에는 이주민과 이주노동자의 애끓는 도움의 요청이 많다. 여름이 타들어가는 어느 날 아침, 베트남 여성에게 절박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인즉, 산달이 3주 정도 남았는데, 남편이 출입국관리소에 잡혔다는 것이다.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좌불안석인지 막막한 떨림이 전해졌다. 이국에서 산통과 산후 몸조리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산모의 정신적 안정이 우선되어야 할 상황이었다. 나는 출입국.. 더보기
국경을 걷는다 국경을 걷는다 국경을 넘는 일은 꿈과 절망을 넘는 일이다. 태국 국경도시 아란을 통해 캄보디아 포이펫을 향해 걷다보면 국경의 아이들과 짐꾼들의 모습이 처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깡마른 몸에 퀭한 눈빛, 어린아이들의 모습 속에 아시아의 모습이 그대로 형형하다. 침묵 속에 찌든 몸이 앙상하기만 하다. 비포장도로 흙길에는 쉼없이 흙먼지가 날린다. 해는 쨍쨍하다.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치지만 실업의 걸음거리다. 다리하나 넘으면, 국경 문을 넘으면 갈 수 있는 나라가 있다. 하지만 언제나 가난한 나라의 문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부자 나라의 문은 언제나 한가롭다. 양극의 삶이 동거하는 국경을 걷다보면 삶이란 언제나 꿈과 절망의 이중주같다. 캄보디아 라오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양승윤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0.. 더보기
We all are the immigrants -Migrant Worker's Mr. Don Cap inside the house room We all are the Immigrants. We all people are exists for life. Every people have dream. That's why people invade the boundaries of their life for the emigration to have a better life living. therefore emigration variation is changing the world for itself. Immigration is possible because there's a dream in it. Dream can change the world. We live .. 더보기
우리는 구걸하지 않는다 따 프롬 사원 입구에서 캄보디아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 지뢰를 밟고 다리를 절단한 사람들이 '우리는 결코 구걸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내걸고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고 이주를 감행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결코 구걸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우리 모두 고통으로 연결된 관계들이라는 은유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가 누구나 가슴에 품은 이야기만은 서로 알아듣지 못해도 가슴이 이미 세계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치욕스러운 삶일지라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폴 포트 평전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필립 쇼트 (실천문학사, 2008년) 상세보기 더보기
촛불 껴는 이유 6월입니다 거리는 온통 촛불입니다 오늘 6월 10일 촛불을 밝힙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에 이주노동자와 이주민도 함께 촛불을 밝힙니다 더보기
새내기 엄마 몽 토야 몽 토야는 새내기 엄마입니다.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했습니다. 학교에서 오는 알림장과 안내장은 왜 그렇게 많은지... 몽 토야에게는 아플 시간도 없습니다. 새내기 엄마로서 아이를 챙기는 일이 더 없이 행복하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몽 토야에게 각종 안내장은 그야말로 언어의 공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몽 토야에게는 멘토가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알림장을 그 때, 그 때 챙겨줘야 합니다. 그녀는 아이가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며, 그녀는 오늘도 알림장을 가지고 멘토를 찾습니다. 몽골의 설화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데 체렌소드놈 (문학과지성사, 2007년) 상세보기 더보기
이주노동자 린 씨 부엌에 있는 화분 이주는 꿈을 꾸는 일이다. 사람은 모두 꿈을 꾼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다 그래서 이주의 삶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킨다. - 이주노동자 린 씨 부엌에 있는 장미화분 말해요 찬드라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란주 (삶이보이는창, 2003년) 상세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