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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다문화사회,이주외국인 인권 [인권기획 ④] - 다문화사회, 이주외국인 인권 마음을 열고 함께하기 지난 2000년 이래 한국은 급격히 다문화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다문화사회에 걸맞은 성숙된 인권을 보장하고 있지 못하다. 다문화사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부·민간 차원의 노력 뒤엔 여전히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공존하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가 발표한대로 한국은 여전히 ‘대표적인 인종차별국가’다. ▲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 이주노동자 최근 다문화에 대한 관심 증폭 지난해 11월 12일, 경기도 연천군 청산 일대와 남양주시 마석가구단지에서 경찰이 ‘토끼몰이’식으로 .. 더보기
왕평의 새해맞이 흰 눈이 내렸습니다. 모처럼 센터에 들어오는 눈길을 빗자루로 쓸었습니다. 센터 사랑방이 있는 옥탑이라는 곳. 알고보면 이주의 고뇌가 숨쉬는 곳이지요. 이주노동, 난민, 유랑, 디아스포라, 이주, 신산고초한 삶들이 저 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제가 아는 왕평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화교입니다. 피붙이 하나 없어 함께 지낼 가족이 없는 왕평씨는 지하도 등지에 누에처럼 엎드려 구걸을 하며 생활을 합니다. 어느날 흰 가래떡을 가지고 와서는 떡국을 끊여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 나름의 새해맞이 이지요. 한 살 더 먹는 다는 것은 떡국을 끊여 먹는 일이기도 하지만 신산한 삶이 고요하게 수저를 들고 잠시 떡국 앞에서 치욕을 감내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디아스포라 기행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서경식 .. 더보기
다문화 사회의 원년을 대망하며-2009년을 맞이하며 다문화 사회의 원년을 대망하며 2009년을 맞이하여 외국인 거주 130만 명의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주민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여전하다. 피부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쓰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 먹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나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인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이주민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향한 길이 멀다. 미등록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에 대한 전면 합법화가 시행되지 않고서는 다문화는 숨을 쉬기가 어렵다. 순혈주의만 있는 곳에서 혼혈은 꽃을 피우지 못한다.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을 가져본다. 새해에는 이주민에게 교육문화센터와 같은 곳이 전국 곳곳에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어 공부는 물론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불온한 상상력, 이주노동자 이 세 기 추방의 공포와 불안 이슬람(30세)씨는 한국에서 열한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그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17살 때 이주노동자로 왔다.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김포 대곶에 있는 다이캐스팅 공장에서 3년 동안 노역에 가까운 일을 했다. 공장 담벼락에 붙어있는 컨테이너 쪽방에서 동료 4명과 함께 숙식을 했다.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꼬박 쇳가루를 먹으며 자동차부품용 주물을 뽑아냈다. 샤워장도 없는 방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동료들과 새우잠을 자면서 한 달에 수당을 포함해서 60여만 원을 벌었다. 그래도 당시에는 꿈이 있었다. 3년 동안 일을 해 번 돈으로 고향으로 귀환하여 조그만 의류공장을 차리는 게 그의 꿈이었다. 자고 일어나 몇 발자국만 가.. 더보기
편견 없이 다문화 이해해야 이주민, 이주노동자 문화생활 날개를 달다 아시아이주문화공간 ‘오늘’ 아시아이주문화공간 ‘오늘’은 아시아 이주노동자와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주택가에 자리한 ‘오늘’은 개천절인 지난 10월 3일 문을 열고 2개월 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16일 개소식을 가졌다. 오늘은 ‘작은 도서관’을 꿈꾸며 만들어졌다. 실제 오늘에는 이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 꾸며졌고 책꽂이마다 아시아 각국의 도서와 잡지가 채워져 있다. 오늘의 이세기(45) 대표는 “이주민들을 위한 지원은 이주민지원센터에서 한정적으로 이뤄지며 이마저도 한국어 강좌가 대부분”이라며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나눌만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문화.. 더보기
이주민과 이주노동자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 1. 다문화사회의 거짓 신화 -'다문화사회''다문화정책''다문화축제' 등 다문화가 유행어가 되면서 외국인 거주자 100만 명 시대를 맞았지만, 이주민과 이주노동자의 현실은 여전히 인권침해가 증가되고 있으며 개선되고 있지않다.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문화축제는 인종 페스티발을 방불케하고 있으며, 전시 다문화 행정으로 전락하고 있다. 쌍방의 소통이 전제되지 않는 일방적 시혜성격의 다문화나, 전시 다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식 다문화는 결국 민족주의와 순혈주의만을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2. 통합이 아닌 배제-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제 -한국사회에 대한 일방적인 이해를 강요하는 결혼 이민자 사회통합 이수제는 일방의 문화와 강요, 그리고 동화정책에 다름 아니다. 다양성과 차이 그리고 공존을 .. 더보기
세계 인권 선언과 이주민의 날을 즈음한 문화․예술․지식인 이주인권 선언 세계 인권 선언과 이주민의 날을 즈음한 문화․예술․지식인 이주인권 선언 일시 : 2008년 12월 17일 (수) 오전 11시 장소 : 포탈라 레스토랑(명동성당 앞) 3. 요청 사항 선언문을 첨부합니다. 선언문의 내용에 공감하신다면 서명을 해주십시오. 연서명하는 방식은 1217statement@gmail.com으로 서명자 이름과 소속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12월 17일 기자회견에 참가해 주십시오. 참가하실 분들은 1217statement@gmail.com로 참가 의사를 밝혀주시거나 문의처로 연락 주십시오. 차별 대신 차이를 존중하는 다문화 사회를 위하여 - 세계 이주 노동자의 날에 즈음한 문화예술인지식인 선언 지난 11월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과 연천군 청산 일대는 흡사 전쟁터였다. 법무부가 .. 더보기
아시아문학 낭송제-이주민, 아시아의 평화를 노래하다 '인천, 평화를 외치다'의 일환으로 열린(12월 6일)'이주민과 함께 하는 아시아 문학 낭송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밖의 날씨가 추웠으나, 이날 낭송제가 열린스페이스 빔의 발효실에는 열기로 가득했다.의 조혁신 소설가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온 타잉이 사회를 보고 있다.관객중에 낭송을 위해 참여한 암폰 낙롱 씨와 김티 마폰 씨가 보인다.이들은 태국에서 온 결혼 이주민이다. 이날 암폰 낙롱 씨는 남편까지 함께 낭송에 참석했다. 몽골에서 온 사랑치멕 씨 역시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그녀는 몽골에서사격 국가대표선수로 활동 하기도 했다고.태국 동북부 지역 롱카이에서 온 김티 마폰 씨가 낭송을 하고 있다.고향에는 부모님이 계신다사람들이 친절하다물소가 생각난다여러가지 야채가 많다친구들이 보고 싶다            .. 더보기
강제단속 중 재해당한 이주노동자 대법서 승소 강제단속 중 재해당한 이주노동자 대법서 승소 "법무부의 불법단속에 간접적인 시정명령"..유사사례 소송 이어질 듯 출입국단속반의 강제단속 과정에서 반신마비장애 피해를 당했던 장슈와이(ZHANG SHUAI.중국)씨의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쟝슈와이의 손을 들었다. 대법원의 판결은 강제단속 과정 중 발생한 이주노동자들의 피해에 대해서 업무상재해를 인정한 최초의 대법원 판결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이번 소송은 경남외국인노동자 상담소 지난 2008년 6월, 고등법원 승소 판결을 받은 후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로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5개월만에 근로복지공단의 상고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2005년 3월 유학생신분으로 입국한 장슈와이씨는 경남 창원소재 모 전자업체에서.. 더보기
이주노동자 권리선언 경제 도구에서 사람으로 이곳, 한국에서 우리는 사람이 아닌 경제 도구일 뿐이다.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존엄과 인간의 권리는 국적과 경제적 능력이라는 벽 너머, 우리 밖에 존재할 뿐이다. 그럼에도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가 되었다.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 권리가 외면되는 다문화 사회는 거짓이다. 이주노동의 권리가 경제 도구를 사용할 권리로 왜곡된 사회, 우리 앞에 온갖 수식어를 붙여 배제와 차별을 조장하는 사회, 이주노동의 권리와 차별철폐를 위한 외침에 강제추방만이 처방인 사회, 국적과 경제적 능력에 따라 사회적 권리와 평등이, 노동의 권리와 가치가 부정되는 사회, 이 한국사회의 다문화는 모두 기만이다. 15년 전 우리 선배들은 한국사회의 위선과 거짓을 폭로하기 위해 온 몸에 쇠사슬을 감았다. 그러나 오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