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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 인생 파트타임 인생 이세기 최저임금? 이곳에는 없어요 봄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골목길에 들어서면서 몇 번 하늘을 쳐다보았다. 황사가 드리워진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꽃은 언제 기별이 오려나? 아마도 꽃이 피면 웅크린 마음이 조금은 환해질 것이다. 돈(37세) 씨의 집은 다가구주택이 닥지닥지 붙은 골목에 있다. 골목 입구 담벼락에 이파리가 떨어진 앙상한 개오동나무가 삐죽하게 서 있다. 초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나무는 시원한 이파리를 보일 것이다. 2층으로 향하는 다가구주택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문을 열자 손바닥만 한 부엌이 나온다. 그리고 겨울을 함께 난 장미 화분 하나가 놓여 있다. 때마침 부인 린(39세) 씨가 음식을 준비하는 중이다. “마부하이.” 내가 타갈로그어로 인사를 하자 그는 곧바로 “안녕하세요.. 더보기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과 과제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 * 중도입국 청소년이란? -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국제결혼 재혼가정의 증가에 따른 중도입국 청소년의 증가 - 결혼이민자가 국적 취득 후 현지에서 거주 중이던 자녀를 초청하는 경우 - 결혼이민자가 국내입국 후 한국인 배우자를 만나 한국인 자녀로 입양하여 초청하는 경우 - 국적회복을 한 동포 1세의 3세가 2세 부모를 따라 입국하는 경우 (2005년부터 중국동포들의 국적회복 및 취득증가에 따른 동반입국 청소년의 증가) - 한국인 배우자와 혼인한 외국인 배우자가 국외에서 출생한 자녀를 국내에 입국 시키지 않고 현지에서 어느 정도 성장 후 입국하는 경우 외국인 체류자 수 변화 (2000~2008년까지 - 통계청) * 체류자격 - 체류자격 F-1-1(친척방문, 가족동거, 피부양, .. 더보기
당신, 꿈에 와주세요 당신, 꿈에 와주세요 이세기 실라 씨의 눈물 실라(44세) 씨는 한국에서 17년간 여성노동자로 살았다. 처음 5년 동안 무려 열여섯 군데의 공장을 전전했고, 최근까지 다닌 공장에서는 10년간 검사반에서 일했다. 철새도 아닌 그녀가 열일곱 군데의 공장을 다닌 사연에는 사뭇 눈물이 배어 있다. 이유인즉 그녀의 아들 때문이었다. 그녀의 아들은 올해 공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지금은 그런 문제쯤 아무 일도 아니지만 당시 돌을 막 지난 아이의 의료보험증을 만들기 위해 선택해야만 했던 시름겨운 신산한 삶이었다. 그녀는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비참했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남편과 3년 조금 넘게 함께 살았는데, 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죽었어요. 그때 우리 아이가 17개월이 막 지난 무렵이었어요.” 19.. 더보기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현황 2010.2월 현재)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 고용동향-업종별 단위 : 명 2007 2008 2009 2010 2010 12월 01월 02월 취업자수 누계 291,333 345,544 546,876 553,533 557,363 취업자수 총계 144,566 200,978 6,131 6,657 10,487 일반고용 허가제 누계 97,489 172,513 235,836 239,290 241,343 소계 33,687 75,024 2,663 3,454 2,053 제조업 30,181 65,871 2,176 2,852 1,515 건설업 740 3,326 377 465 483 농축산업 2,298 4,482 68 48 17 서비스업 48 48 4 7 5 어업 420 1,297 38 82 30 특례고용 허가제 누계 193,844 319,798 .. 더보기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 고용동향-국가별(2010.2월 현재)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 고용동향-국가별 단위 : 명 2007 2009 2010 2010 12월 01월 02월 취업자수 누계 291,333 546,876 553,533 557,363 취업자수 총계 144,566 6,131 6,657 3,830 일반고용허가제 누계 97,489 235,836 239,290 241,343 소계 33,687 2,663 3,454 2,053 베트남 11,507 643 636 320 필리핀 5,928 301 706 443 태국 5,798 240 340 210 몽골 2,642 136 149 96 인도네시아 4,343 214 341 188 스리랑카 2,194 178 274 163 중국 403 231 239 135 우즈벡 275 169 143 54 파키스탄 365 122 158 122 캄.. 더보기
공존한다는 것 중국공동체 4월 모임 사회통합은 출신국의 언어와 문화를 버리고 유입국으로 완전히 흡수되는 '동화(同化)'가 아니다. 공존한다는 것은 차별과 배제를 느끼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냉전아시아의 문화풍경. 2: 1960-1970년대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현실문화, 2009년) 상세보기 더보기
눈이 부시네, 저기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련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보이지 않는 사람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영희 (우리교육, 2009년) 상세보기 더보기
제1회 인천AALA문학포럼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유재현 (그린비, 2009년) 상세보기 더보기
多文化靑少年韩国语学习班 多文化靑少年韩国语学习班 年龄:12~23岁 费用:免费 地点:仁川 时间:月,水,金 10:00~13:00 为了来韩子女的韩国语教育,免费教韩国语基础。 咨询电话:070-82645502 HP : 016-282-5508 더보기
굿다하 피스! 굿다하 피스! 이세기 한밤의 난장 토론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다. 인천 남동공단에서 모임이 있는데 동석을 묻는다. ‘좋다’고 답한 후, 찾아가는 공단 길이 어둠으로 가득하다. 공단 초입에 있는 이마트는 불야성이다.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을 뒤로한 채 공단으로 들어가자 밝음과 어둠의 착시현상이 급작스럽다. 터널처럼 어둠뿐인 길에는 공장 기숙사로 돌아가는 이주노동자 몇몇이 어둠을 뚫고 걸어간다. 추위 탓인지 귀마개에 자라목이다. 동지(冬至)가 가까워져서인지 초저녁이 한밤중 같다. 회합 장소인 공장 기숙사에 들어서자 카오스처럼 벗어놓은 얽히고설킨 신발이 자못 절경이다. 저것이 바로 삶이라면 그야말로 극적이다. 라호르에서, 카라친에서, 이슬라마바드에서 신발이 끌고 왔을 이주의 길이 불현듯 궁.. 더보기